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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항공 우주

한국항공우주 주가 분석

by 내일의지구 2022. 9. 17.


한국항공우주의 최대 주주는 한국수출입 은행이다.


이 은행은, 정부가 수출입 기업들에게 저리로 자금을 융통해주기 위해 설립했다. 그래서 수출입 은행의 최대 주주는 대한민국 정부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68%지분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산업은행과 한국은행이 가지고 있다. 수출입 은행은 100% 정부 소유의 기업이다.

수출입 은행의 한국항공 우주 지분은 26.41%, 국민연금이 약 10%를 가지고 있다. 한국 항공우주는 주식 시장에 상장 되어 있는 사실상 정부 통제의 사기업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항공우주를 사실상 지배하는 이유는 이 기업이 군수 물품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군수 물품은 국가 안보의 핵심 사안이기 때문에 기업의 이윤 추구행위 못지 않게, 적대국 혹은 상대국에 군수 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군수 물자의 거래를 미국이 철저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 한국항공우주 주가 추이


2022년 9월 16일 기준, 시가총액은 5조 원 가량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68위이다. 세계 1위의 전투기 제조 회사인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152조 원이다.

록히드 마틴 2021년 기업 실적

1. 매출 : 93조 원
2. 영업이익 : 12조 원
3. 순이익 : 8조 7천억 원


한국항공우주의 2021년 매출은 2조 5600억 원, 영업이익은 583억 원이었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1500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주가는 30배 차이, 매출은 37배 차이, 영업이익은 2022년 기준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

한국항공우주 주가 추이



한국항공우주 증권의 최고가는 2015년 106,500원이었다. 지금은 50,300원에 거래된다. 기대가 높았지만 실망이 커서인지, 약 5년 동안 주가는 오랜 하락과 침체를 경험했다.

아무래도 한국항공우주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컸었던 것 타다. 앞서 보았듯이 군수 산업은 기술력과 제품의 성능과 관계없이 안보와 외교 측면에서 수요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산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군에 일정 부분 국가 안보를 기대고 있는 우리 나라는 예전부터 유독 미국 군수 기업의 제품을 많이 구매했다.


2. 한국 항공우주 판매 제품


한국 한공우주는 이름 그대로, 한국의 항공과 우주를 책임지는 기업이다. 비행체를 제조해서 판매한다. 항공 비행체, 우주 비행체 제품이다. 항공 비행체는 지구 하늘에서 나는 제품이다.

반면 우주 비행체는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는 제품이다. 항공 제품과 우주 제품은 비슷하지만 전혀 기술이 다를 수 있는 제품이다. 항공 비행체를 잘 만든다고 우주 비행체를 잘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다.

한국항공우주 매출의 대부분은 항공 분야에서 나온다. KAI는 사업부문을 크게 고정익과 회전익 부문으로 나눈다.

고정익은 날개가 고정된 일반 비행기, 회전익은 날개가 돌아가는 헬리콥터를 말한다. 완제품 외에도 비행체의 부품도 제조해서 판매한다. 가장 매출이 높은 부문은 회전익 부문이다.

한국항공 우주 제품


카이의 회전익 주력 제품은 수리온이다. 수리온은 2018년 해병대 추락 사고를 일으키는 등 크고 작은 불신감을 구매자에게 심어주기도 했다. 고정익 부문은 훈련기가 현재 주력 제품이다. T -50 훈련기에 기반한 FA -50, TA -50 등이 있다.


3. 한국항공우주 전망


1> 고정익
고정익 분야에서 최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카이는 폴란드와 FA - 50, 48기에 대한 수출이행 계약을 체결했다. 30억 달러이다. 현시세 환율로는 4조 1700억 원이다. 기체 인도는 2023년 말부터 2028년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12기는 내년 말부터, 나머지 36기는 2025년부터 인도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KAI는 고정익 제품을 말레이시아, 이집트, 콜롬비아 등에 판매하려고 노력 중이다.

2> 회전익
KAI가 구상하는 방향은 수리온 - 무장 소형헬기 - 드론의 종합적인 공격과 방어시스템을 원하는 것 같다. 그런데 수요자 입장에서는 조금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해병대에서는 안전과 기동성이 보장된 공격 헬기를 원한다. 그런 면에서 수리온은 수송을 전제로 개발된 헬기이다. 무장을 하더라도 공격을 전제로 만들어진 헬기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전히 수리온 계열의 안전성은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극복해야할 결함인지, 그렇지 않다면 극복할 수 없는 수리온 자체의 결함인지에 따라 수리온의 미래는 달라질 것 같다. 2030년을 목표로 카이가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키고 제품을 만들고, 시스템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서 회전익의 국내 매출 혹은 해외 판매도 달라질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수리온의 외형을 중형에서 대형헬기로 업그레이드할 필요성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비용과 성과를 담보할 수 없다면 카이가 만들기 보다, 부품을 납품하는 조건으로 다른 회사의 대형 공격형 헬기를, 수입해서 묶음 형태로 판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면 본질은 제품보다는 방어와 공격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이 된다.

마치 해군 이지스 시스템처럼 개별 군함, 혹은 군집 집단이 단순히 공격하고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항공 플랫폼이나 시스템처럼 공격과 방어를 하는 운영 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항공, 지상, 바다, 미사일 등을 상대할 수 있는 헬기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다.

공격형 헬기 - 수리온 - 소형 무장헬기 - 드론 벌떼를 융합하여 공격과 방어, 수송 모두 가능한 플랫폼을 운용할수 있다. 헬기 군단으로 해병대가 전투나 상륙에 임하는 것이다.

정보 탐색 및 전략 수립, 전력 유지 등 여러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해병대 또한 단순하게 우리는 오직 생존을 위해 공격형 헬기만을 원해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좀 부족한 것 같다. 기술과 시스템의 진보에 따라, 더 좋은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학습 능력, 안목, 지혜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나는 그저 공격 헬기만을 원해라는 말은 나는 오직 공격 밖에 몰라라는 아주 단순한 발생이다. 그것은 용맹이나 용기가 아닌, 무모함이고 무식함이다. 지휘 군인은 누구보다 지혜롭고 전략적 사고를 해야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지훠관의 단순 무식함이 원균처럼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현대전은 더욱 지능적이며, 정보전이며, 유연한 사고를 갖추어야 한다. 단순한 공격적 성향의 해병대 지휘부가 아까운 청춘들을 향해, 돌쇠처럼 맹목적인 돌격 앞으로! 만 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3>우주 산업
아직은 뚜렷한 실적을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4. 한국한공우주 전망


카이는 현재 군수 전문 기업이다. 주로 비행체 완제품이나 부품을 만들어서 판다. 주력 제품은 훈련기와 수리온이다. 우주 분야에서 위성은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성과를 낼 시점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한국항공우주가 실적을 낼 수 있는 방법은 훈련기와 수리온을 국내외로 많이 파는 방법이다. 폴란드 외에도 말레이시아 등에 판매함으로서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수리온은 국내외적으로 당분간 뚜렷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육군 외의 군대의 수주를 받거나 산림청, 의료 기관의 수주를 받기 위에서는, 좀 더 수요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전성과 기술성이 필요해 보인다.

카이 포트폴리오


<정리>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5년 간의 침체기를 겪은 후 최근 많이 상승했다. 물론, 예전 최고점의 반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군수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폴란드와의 굵직한 계약도 성사시켰다. 그리고 다른 나라와의 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누리호의 발사 성공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요소들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1 ~ 2년의 단기적 관점에서는 주가 상승여력이 없어 보인다. 현 주가 50000원 내외에서 횡보나 하락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중장기적인 관점 3년 ~ 10년 내에는 주가의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물론, 카이의 기술력과 신제품의 개발, 기존 제품의 보완이 전제 되어야 하고 그것이 실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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