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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산업

유럽의 배터리 제조 회사와 현황

by 내일의지구 2021. 12. 30.

 

유럽 배터리 시장의 변수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성장,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이다. 두가지 변수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이 소식은 국내의 배터리 셀 제조사에게는 좋지 않다. 하지만, 배터리를 제조하거나 내재화해도 향후 1 ~ 2년간은 생산량 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배터리 제조회사들

 

1.노스볼트

폭스바겐이 최대 주주인 배터리 제조사이다. 유럽 내 1위 배터리 제조사를 꿈꾼다. 폭스바겐, 볼보와 각각 합작 법인을 세워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2030년 까지 연간 150GWh의 배터리 생산 목표를 가지고 있다. 

 

 

2. 브리티시 볼트

영국의 비상장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자금 조달을 통해 영국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하고있다. 2022년 여름에 공장 착공을 시작해서 3단계 과정으로 배터리 제조 설비를 완성할 계획이다. 2023년 양산을 시작해서 2027년까지 30GWh의 배터리 생산량을 목표하고 있다. 

 

 

3. ACC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와 다국적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3대 주주로 참여했다. 2030년 까지 120GWh의 배터리 생산을 목표한다.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차원에서 ACC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 같다.

 

 

4. 모로우 배터리

모로우 배터리는 노르웨이 기업이다. 노르웨이에 42기가와트시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우리나라의 포스코케미칼과 업무협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노스볼트

 


 

유럽 완성체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1. 폭스바겐

2030년 까지 40GWh * 6 

유럽에서 현재 배터리 내재화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단독 또는 협력사 방식으로 배터리 셀 공장을 6개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240GWh 규모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략은 유럽 내에서는 노스볼트 배터리사와 협력하고 중국에서는 궈쉬안 하이테크와 협력하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이미 노스볼트와 궈쉬안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향후 중국의 폭스바겐 자동차 생산의 대부분에는 궈쉬안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폭스바겐은 3번 째 배터리 협력사를 찾고 있는 것이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와 한국의 삼성sdi가 대안이 될 수 있다. 

 

 

2. 볼보와 폴스타

중국 지리자동차의 자회사이다. 폭스바겐처럼 노스볼트 배터리사와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50GWh가 목표다. 2023년 착공, 2026년 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폴스타는 볼보의 자회사이다. 최근에 sk온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중일 주도 미국이 뛰어들었고 뒤늦게 유럽이 참전하려는 형세다. 미국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하거나 기존의 아시아 배터리 제조사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배터리를 공급하려고 한다. 한중 분쟁 이슈로 우리나라 배터리사들이 미국에서 수혜를 받고 있다.

 

유럽은 세 가지 흐름을 보인다. 1. 한중일 배터리 회사와 계약 2.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3. 배터리 제조 회사의 기술 개발과 성장.

유럽은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지금까지는 전기차 회사가 한중일 배터리 제조사에서 배터리를 납품받는 구조이다.  차츰 유럽 내부의 자체적인 배터리 역량을 키워,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를 내재화 하거나, 유럽 기반의 배터리 회사를 키우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이 국내 배터리 셀 3사에게는 장기적으로 좋은 움직임은 아니다. 중국과 일본은 자국 배터리 회사가 견고하다. 그래서 국내 배터리 회사 입장에서 유럽과 미국의 완성차 시장은 무척 중요하다. 향후 국내 배터리 셀 3사의 대응이 중요한 것 같다.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관계 강화나 합작 법인 설립 등의 대응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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